부산시의 역사 관련 기념사업에 대해

□ 부산시의 역사 관련 기념사업·행사는 크게 네 개의 카테고리로 구분

첫째는 임진왜란 관련 기념사업이다.

둘째는 항일·독립운동 관련 기념사업이다.

셋째는 6.25 전쟁 관련 기념사업이다.

넷째는 민주화 관련 기념사업이다.

○ 임진왜란 때 부산은 가장 크게 피해를 입은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임진왜란 관련 기념사업이 꽤 많다. 부산시민의 날도 임진왜란과 관련이 있는 날이다.

○ 항일독립운동 기념사업도 타 광역시에 비해 적다고 말할 수 없다. 부산에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도 있고 2027년 독립운동기념관도 개관한다.

○ 6.25 전쟁 기념사업도 꽤 많은 편이다. 부산은 전시 임시수도였고 피란민들의 집결지였다. 6.25 전쟁 기념사업이 많은 것은 그런저런 사정이 반영된 것이리라 생각된다.

○ 부산은 흔히 민주화의 성지라고 이야기한다. 부산에서 대통령이 세 분이나 배출되었는데 모두가 민주화운동과 관련이 있는 분들이다. 김영삼 대통령이 그랬고,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그랬다. 그런데 민주화 관련 기념관은 현재 민주공원이 유일하다. 부산에서의 민주화 관련 기념사업은 여타의 기념사업에 비해 왜소한 느낌마저 든다. 필자가 금정구에 10.16부마민주항쟁기념관을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런 사정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 역삼각형의 그림은 부산의 역사 기념사업에서 민주화가 차지하는 위상을 나타낸 것이다.

○ 부산의 역사 기념사업은 일대 정비가 필요하다. 이 문제는 부산의 정체성과 관련이 있는 문제다.